'쾅쾅쾅쾅쾅' 최현민 3점 폭죽 터졌다...삼성, '부상병동' KCC 누르고 연패 탈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1.06 21: 27

최현민(35, 서울 삼성)이 정확도 높은 3점슛으로 부산 KCC를 무너뜨렸다.
서울 삼성은 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KCC를 86-72로 물리쳤다.
연패를 끊어낸 삼성은 8승 17패로 9위에 자리했다. 8위 고양 소노(9승 17패)와 격차는 이제 반 경기. '부상 병동' KCC는 5연패에 빠지면서 10승 16패로 7위에 머물렀다.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삼성이 스타트 멤버들의 고른 득점으로 치고 나가자 KCC는 1쿼터에만 홀로 10점을 올린 이호현을 앞세워 맞섰다. 삼성은 최현민의 버저비터 외곽슛으로 21-21 동점을 만들며 첫 쿼터를 마무리했고, 전반도 37-37로 마쳤다.
3쿼터 막판 삼성의 공격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최현민과 최성모가 연달아 3점포를 꽂아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고, 골밑에선 저스틴 구탕이 덩크슛을 작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치열한 시소게임이 삼성 쪽으로 기우는 순간이었다.
기세를 탄 삼성은 4쿼터 초반 구탕의 덩크슛으로 16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외곽에서는 최현민과 최성모가 계속해서 점수를 보탰다. KCC도 디온테 버튼과 이주영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서봤으나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뒷심을 발휘한 삼성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최현민이 18분 29초를 뛰며 3점슛 5개 포함 16점을 올리며 삼성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중요한 순간 빛을 발한 베테랑의 품격이었다. 최성모도 14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구탕 역시 14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CC는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허웅과 송교창, 최준용의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호현이 18점 7어시스트, 이승현이 1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버튼이 야투 난조에 시달린 점도 아쉬웠다. 그는 18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긴 했으나 필드골 성공률 32%(6/1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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