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2위잖아' 손흥민, 바르셀로나 러브콜 흔들릴 수밖에..."유럽대항전 못 나가면 이적 불가피할 것"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1.06 18: 27

아무리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라도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그가 무너지고 있는 토트넘을 떠나 바르셀로나를 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5일(한국시간) "100골 이상 넣은 선수가 무료로 제공될 수 있다. 토트넘 스타 손흥민은 이적료 없이 바르셀로나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월드클래스 손흥민으로 공격진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손에 넣을 수 있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시도하고 있지만, 손흥민은 이적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100골 넘게 넣었고, 입증된 경험을 지닌 그는 시장에서 탐나는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엘 나시오날은 "손흥민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5골 6도움을 올렸다. 눈부시지는 않지만, 팀 공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그의 능력을 보여준다. 게다가 왼쪽과 중앙에서 뛸 수 있는 손흥민의 다재다능함은 검증된 선수를 원하는 한지 플릭 감독에게 이상적인 프로필"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와 연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바르셀로나가 FA 신분이 될 손흥민을 노린다는 소문이 등장했다. 스페인 '엘 골 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 데쿠 디렉터는 이미 손흥민 영입 필요성을 플릭에게 전달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라고 주장했다.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스' 역시 "손흥민과 계약은 매우 진전됐다. 데쿠는 손흥민이 빠르게 합류할 수 있도록 내년 여름이 되기 전에 토트넘과 계약을 종료하길 희망한다"라며 "손흥민의 합류는 클럽의 새로운 사이클 시작을 의미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수년간 재정적 문제를 겪은 끝에 다시 싸울 준비가 된 것 같다. 라 마시아의 유소년 선수들과 손흥민 같은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된 스쿼드는 필요한 모든 걸 갖추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지어 엘 나시오날은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자신을 역제안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는 "PL의 역사적인 스타이자 토트넘 레전드인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무료로 합류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당시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는 플릭 감독의 지시에 따라 전면적인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그들은 내년 여름 럭셔리 보강을 얻을 수도 있다. 최근 정보에 따르면 토트넘의 역사적 인물이자 PL을 상징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의 일원이 되는 방안을 제안했다"라고 강조했다.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와 연결된 손흥민. 바르셀로나가 여전히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도 이적설에 더욱 힘을 싣는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샐러리 캡 때문에 지난해 여름 5500만 유로(약 843억 원)를 들여 영입한 다니 올모를 후반기 등록하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다. 이 때문에 추가 지출을 꺼릴 수밖에 없는 상황.
엘 나시오날은 "이적 비용 없이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은 바르셀로나 보드진이 무시할 수 없는 기회"라며 "오는 7월 8일 만 32세가 되는 손흥민은 부러워할 만한 신체 조건과 득점 능력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모든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데 필요한 수준의 도약을 제공할 수 있다. 게다가 손흥민의 전문성과 헌신은 카탈루냐 클럽의 철학과 완벽히 들어맞는다"라고 짚었다.
다만 손흥민이 정말 FA로 풀리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계약이 오는 6월 만료되는 건 맞지만, 토트넘 측에서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기 때문. 여기엔 손흥민의 동의도 필요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 나시오날도 "토트넘은 스타 손흥민을 잃고 싶지 않다. 그들은 손흥민의 이탈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이미 급여 인상과 장기 계약을 포함한 새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현 단계에서 새로운 옵션을 평가하고 있으며 최고 수준에서 마지막 해를 보내기 전에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의 유혹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가 있다. 바로 토트넘의 극심한 부진. 현재 토트넘은 리그 20경기에서 7승 3무 10패에 그치며 12위까지 떨어져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토트넘과 달리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3위를 달리며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매년 꾸준히 UCL 무대도 밟고 있기에 유럽 최고의 무대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엘 나시오날은 "손흥민과 토트넘 스포츠 프로젝트의 관계도 핵심이 될 것이다. 만약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그의 이적은 불가피할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 역시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 때문에 FA 신분이 될 선수들을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도 잠재적 영입 후보 중 한 명"이라며 "손흥민은 여전히 세계 최대 클럽으로 명성을 자랑하는 바르셀로나 이적에 유혹을 받을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금 토트넘은 할 수 없는 UCL 출전도 제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결국엔 토트넘과 손흥민의 선택이 중요하다. 엘 나시오날은 "손흥민 영입은 럭셔리 보강을 뜻할 거다. 치열한 PL에서 그의 경험, 골과 도움을 생산하는 능력, 헌신적인 선수로서 프로필은 즉각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팀에도 안전한 선택"이라며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없이 유럽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와 계약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 이제 모든 건 손흥민에게 캄프 누가 커리어의 위대한 마지막 무대를 위한 완벽한 장소라고 확신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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