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2위+졸전 반복+논란의 '양민혁 인터뷰'까지...그런데도 경질은 없다! "포스텍? 토트넘서 100% 안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1.07 08: 49

엔지 포스테코글루(60)와 경질은 거리가 멀다. 
호주 언론 '폭스 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 홋스퍼 감독직에 있어 100% 안전하다. 핵심은 2,500만 달러의 영입 자금"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너무도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6월 소속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주장 손흥민을 상대로 인종차별을 저질러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팀 분위기가 크게 휘청였고 잦은 부상으로 주전급 멤버 다수가 결장했다. 이로 인해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승점 24점(7승 3무 10패)만을 기록하며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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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손흥민과 계약까지 이뤄진 것이 없는 상황. 손흥민은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상태다. 계약 종료가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구단은 연장 옵션 발동이나 새로운 계약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1월 1일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잉글랜드 외 다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 여부를 두고 구단의 침묵은 그의 이적 가능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많은 전문가와 현지 언론은 토트넘이 곧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2024년 마지막 날까지도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었다.
영국 'BBC'는 지난달 "손흥민은 토트넘의 상징적인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그의 헌신에 걸맞은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일부 팬들은 구단이 손흥민을 단기적인 이적료 수익을 위해 활용하려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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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와 독일 언론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내부적으로 결정했다고 전했지만, 이후 공식 발표가 없어 신뢰성이 의심받는 상황이다.
어째든 감독 경질은 없다는 것이 최근까지 알려진 사실. 폭스 스포츠는 프리미어리그 내부 사정에 정통한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의 보도를 인용,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자리는 100% 안전하다"라고 보도했다.
온스테인은 "포스테코글루는 최근 일부 공개 발언에서 압박감이 느껴지고 있음을 보였지만, 그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엇ㅂ다. 구단은 그가 프로젝트를 계속 이끌길 바라며 그가 성공적으로 수행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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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보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토트넘은 상위권 경쟁보다 강등권과 가까우며 최근 신입생 양민혁의 기용에 대해서는 "양민혁이 적응하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 양민혁은 프리미어리그 경쟁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세계 반대편에서 왔다. 토트넘은 그가 적응할 시간을 줄 뿐"이라며 K리그의 수준에 대해 운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폭스는 "토트넘은 부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ㄷ. 뉴캐슬전을 앞둔 상황에서 그는 데스티니 우도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고 확인했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등 주요 선수들이 결장하며 수비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지난해 12월 말 1월 이적시장에서 스쿼드 보강 의지를 드러냈으며 이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 토트넘은 슬라비아 프라하에서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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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성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토트넘은 최근 7경기 중 5경기에서 패배한 것과 별개로 이번 시즌 리그컵,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주중엔 리버풀을 상대해 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리그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을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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