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대전 보낸' 울산, 이진현 이어 장신 공격수 허율까지 영입[공식발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1.05 16: 53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울산 HD가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23)을 품었다.
울산은 5일 "193cm의 장신 최전방 공격수 허율이 울산으로 프로 커리어 첫 이적을 완료했다"면서 "타고난 키에서 나오는 헤더, 제공권 능력뿐만 아니라 발기술, 준수한 스피드 능력을 갖춘 허율은 일찍이 유망주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광주 FC에서 합류한 허율은 울산을 떠나 대전 하나시티즌으로 자리를 옮긴 주민규(35)의 빈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동시에 수비수로도 뛸 수 있다는 점에서 멀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울산 HD 제공

허율은 광주 산하 유소년 팀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대회를 거쳐 2021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보기 힘든 초장신 스트라이커인 허율은 첫 시즌부터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사진]울산 HD 제공
허율은 2022시즌 6골 4도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로 광주를 다시 K리그1에 올려놓는 데 공을 세웠다. 이어 2023 그리고 2024시즌에도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확실한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허율은 지난 시즌 팀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수비 포지션까지 오갈 정도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울산은 "완벽한 체격, 골을 향한 집념과 풀타임을 소화하는 체력’을 가진 허율을 2025시즌 울산 공격에 방점을 찍을 선수"라 평가했다.
허율은 구단을 통해 "새로운 도전, 사람들 그리고 팬들을 만나는 것이 설레는 만큼 오랫동안 이름을 두었던 팀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이에 젖어 있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활약과 축구에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나를 응원해 주는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울산의 이번 시즌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동계 전지훈련에서부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여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자세를 확인시켜 줬다. 
[사진]울산 HD 제공
울산은 이날 앞서 유럽 무대서 뛰던 이진현(27)까지 데려왔다.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 이진현은 푸슈차 니에포워미체(폴란드)를 통해 두 번째 유럽 도전에 나섰으나 울산 부름으로 다시 K리그로 돌아왔다. 
이진현은 성균관대 시절이던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그해 8월 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에 입단, 유럽 축구를 경험했다. 이후 대구와 대전을 거쳐 다시 폴란드로 떠난 바 있다. 
허율과 이진현이 합류한 울산은 최전방에서의 공격, 볼 배급 루트 다원화와 루빅손, 엄원상 등 2선 라인의 파괴력을 배가시킬 수 있게 됐다. 또 상대 수비 집중은 분산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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