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서진이 새벽 취기에 부모님께 전화를 걸었다.
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에는 박서진이 고향 삼천포로 찾아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서진의 어머니는 "새벽에 갑자기 엄마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아버지는 “철렁했다. 옛날처럼 나쁜 생각할까 싶어서 겁이 났다”며 박서진을 바로 고향으로 불렀다고 전했다. 박서진은 앞선 방송에서 과거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 극단적 선택으로 약을 먹은 적이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박서진은 “최근 심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서 어디 터놓을 데도 없고 해서 밤에 부모님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당장 내려오라고 하시더라”고 알렸다.
이에 은지원이 “갑자기 부모님이 보고 싶어서 전화한 거냐. 평소에 표현도 못하는 애가”라고 묻자 박서진은 “속상하니까. 맥주를 한 잔 하니 취기가 올라오더라”고 털어놓았다. 은지원은 “부모님이 엄청 놀랐겠다”며 공감했다.
박서진 부모님은 아들과 함께 경매장에 출근하는 등 이른 아침부터 치열하게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잡념을 떨치게 도왔고, 별다른 설명이 없는 박서진에게 "다들 피 튀기면서 산다. 악착같이 살아라"고 응원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박서진은 지난 2013년 데뷔한 가수다. 그는 장구를 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하는 무대을 통해 '장구의 신'으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5년 생인 박서진은 '살림남'에 출연하며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듯한 발언을 남겨왔다. 그러나 최근 박서진이 과거 가족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20대 초반 군면제를 받은 사정이 알려지며 병역 면제와 이를 둘러싼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사진] '살림남'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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