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친구야” 오타니, 김혜성 다저스 계약에 환영…한국어로 축하 인사 건넸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1.04 07: 4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새로운 동료가 된 김혜성(26)에게 축하 인사를 건냈다. 
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원) 계약을 맺었다. 보장금액은 1250만 달러(약 184억원)이며 3년 계약 이후 2년 950만 달러(약 140억원) 옵션이 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7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유격수 골든글러브 1회, 2루수 골든글러브 3회를 수상했으며 2020 도쿄 올림픽,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인스타그램 캡쳐

키움 히어로즈 시절 김혜성. /OSEN DB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혜성은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841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5일 오전 2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김혜성의 포스팅을 공시했고 이날 마감시한을 약 3시간 정도 앞두고 계약이 발표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박찬호(1994~2001년, 2008년), 최희섭(2004~2005년), 서재응(2006년), 류현진(2013~2019년)에 이어서 다저스에서 뛰는 5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인기팀이자 명문구단으로 꼽히는 다저스는 지난 겨울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2500만 달러), 타일러 글래스노(트레이드 후 4년 1억1150만 달러 연장계약),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년 2350만 달러) 등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했다. 그 결과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통산 8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다저스로 이적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875경기 타율 2할8푼2리(3119타수 878안타) 225홈런 567타점 562득점 145도루 OPS .946,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다. 2018년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데뷔 첫 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후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 2024년 내셔널리그 MVP를 모두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OSEN DB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서울 시리즈에서 다저스 데뷔전을 치른 오타니는 지난해 9월 받은 팔꿈치 수술의 여파로 투타겸업을 하지 못했지만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을 기록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는 위업을 해냈다. 
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에 오타니도 곧바로 축하 인사를 건냈다. 오타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혜성의 다저스 계약 이미지를 공유하며 한국어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는 글을 게시했다. 김혜성은 올해부터 3년간 오타니와 함께 다저 스타디움을 누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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