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강타자 블라드미르 게레로 주니어(26)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게레로 주니어는 2025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가 FA가 되기 전에 연장 계약으로 붙잡으려 했으나 거절당했다. 연장 계약이 안 된다면, 게레로 주니어는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토론토는 2022시즌과 2023시즌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23시즌이 끝나고 토론토는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 나섰으나, LA 다저스에 고배를 마셨다. 토론토는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부진했다.
올 겨울 토론토는 거물 FA 영입에 나섰으나 연이어 실패했다. FA 최대어 후안 소토는 뉴욕 메츠를 선택했고, 코빈 번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했다. 특히 번스는 토론토가 더 많은 금액을 제안했으나 퇴짜 당했다.
미국 매체에 따르면, 토론토는 번스에게 7년 2억5000만 달러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번스는 애리조나와 6년 2억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6시즌 이후 옵트 아웃 조건이 포함됐지만, 연평균 금액은 토론토가 더 많았다. 캐나다 연고지의 한계를 느꼈다.
토론토는 간판 타자 게레로 주니어와 연장 계약 협상에서도 합의에 실패했다.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에게 3억4000만 달러(약 5008억원) 연장 계약을 제안했으나 게레로 주니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게레로 주니어의 적정 몸값으로 5억~6억 달러를 예상했다. 스프링캠프까지 연장 계약을 협상할 시간은 있지만, 토론토가 게레로 주니어가 원하는 액수를 충족시켜 주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게레로 주니어가 연장 계약 제시안을 거절하자, 트레이드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토론토가 게레로 주니어를 붙잡지 못한다면, 트레이드로 유망주를 확보하는 것이 실리를 챙길 수 있다.
최근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게레로 주니어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매체는 “양키스의 외야수 스펜서 존스(양키스 유망주 2위), 투수 윌 워렌(양키스 유망주 5위), 외야수 에버슨 페레이라(양키스 유망주 10위)를 토톤토로 보내고, 양키스는 게레로 주니어를 받는 트레이드”를 언급했다. 또 전력 보강에 나선 보스턴, 시카고 컵스도 게레로 주니어를 트레이드할 수 있는 팀으로 거론됐다.
게레로 주니어는 2019년 20세 나이로 토론토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 123경기 타율 2할7푼2리 15홈런 69타점 OPS .772를 기록했다. 2021년 161경기 타율 3할1푼1리 48홈런 111타점 OPS 1.002로 맹활약하며 당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공동 홈런왕이 됐다. 2024년 159경기 타율 3할2푼3리 30홈런 103타점 OPS .94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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