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과 조세 무리뉴(61) 감독의 재회에 있어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튀르키예 매체 '튀르키예 투데이'는 1일(이하 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은 공격 강화를 원하고 손흥민 영입에 나선다"라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같은 날 "오늘(1일)부터 새로운 팀들과 협상에 나설 수 있는 82명 선수 명단"이라는 제목으로 손흥민(33, 토트넘)과 토트넘 홋스퍼의 상황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으며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 재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계약 종료가 가까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이 옵션을 발동하거나 새로운 계약 체결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1월 1일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잉글랜드 외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진다.
구단의 침묵은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수의 현지 언론과 축구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곧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2024년 마지막 날까지도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다.
그렇게 맞이한 2025년 1월 1일. 손흥민은 이제 해외 클럽과 이적에 대한 협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1일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2025년 여름은 그가 토트넘에 합류한 지 10년 되는 해로 팀과 선수 모두 이별이 적절한 시기"라며 손흥민이 떠나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이야기했다.
이런 상황과 맞물려 조세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 SK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튀르키예 투데이는 "무리뉴 감독의 지휘 아래 페네르바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페네르바체는 리그 우승을 원하며 선두 갈라타사라이 SK와 격차를 좁히기 위해 전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수 보도에 따르면 페네르바체는 토트넘 홋스퍼의 스타 공격수 손흥민을 주요 영입 대상으로 설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이 이끌던 시절 70경기 29골 25도움을 기록, 최고의 폼을 보여줬다. 무리뉴 감독 역시 당시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매체는 "국내 여러 언론에 따르면 손흥민은 페네르바체가 가장 주목하는 영입 후보 중 하나"라며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기 때문에 1월 이적시장에서 협상 시작의 기회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을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한 바 있다"라며 무리뉴 감독의 당시 인터뷰를 전했다.
무리뉴는 "손흥민은 세계 최고 중 한 명이다. 그는 트로피를 들어 올릴 재능이 있으며 가장 위대한 클럽에서도 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엄지를 올려들었다.
그러면서 "무리뉴의 손흥민을 향한 깊은 신뢰는 이번 영입 성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숙한 이름도 등장했다. 바로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했던 김민재다. 튀르키예 투데이는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했던 수비수이자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에서 뛰는 김민재는 이번 영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와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으며 손흥민의 이적을 고려하도록 설득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로 이적한다면 이는 튀르키예 축구 역사상 가장 주목받는 이적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물론 그의 영입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페네르바체가 보여주는 적극적인 움직임은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자 하는 의지를 잘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1월부터 손흥민은 다른 클럽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되며 페네르바체 팬들은 이번 영입 추진과 관련한 새로운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