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 계획 밖' 맨유, '성골' 래시포드와 작별 준비..."문제는 6억 주급"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1.01 17: 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스 출신' 마커스 래시포드(28, 맨유)와 이별을 결심한 모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을 주로 전하는 'ManUTDNew(MUN)'는 1일(이하 한국시간)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 새 선수 영입을 위해 기존 선수들을 매각, 자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마커스 래시포드 소식을 전했다.
래시포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새로운 도전과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가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맨유를 떠난다고 해도 팀에 악감정은 없다. 다른 선수들이 팀을 떠날 때의 모습을 봤지만 나는 그런 방식으로 떠나고 싶지 않다. 떠날 때는 직접 성명을 낼 것"이라며 구체적인 이별 방식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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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나는 커리어 중간 지점에 왔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전성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9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선수로서와 인간으로서 성장했다. 후회는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유소년팀을 거쳐 2016년 프로에 데뷔한 후 10번 유니폼을 물려받으며 팀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 경기력 저하와 태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달 17일 보도에서 "맨유는 팀 문화를 재정비하기 위해 래시포드를 매물로 내놓았다"라고 전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 아래 래시포드가 신뢰를 잃었으며, 최근 열린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결장하며 이러한 추측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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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MUN은 "맨유는 아모림 감독 체제 하에서 8경기에서 단 7점만을 획득, 강등권 수준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라며 "최근 취재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구단이 선수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지 않는 한 이번 이적시장에서 지출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가장 매각 가능성 높은 자산"으로 마커스 래시포드를 지목했다. 매체는 "맨유는 이 유스 출신 선수에 대한 임대 및 완전 이적 제안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은 지금이 래시포드를 매각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로 판단했으며 이에 구단 수뇌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래시포드의 주급 325,000파운드(한화 약 6억 원)는 이적 성사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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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래시포드는 맨유와 이별을 암시하는 인터뷰를 진행했고 아모림 감독은 이후 3경기 연속 래시포드를 경기에서 제외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출전 명단엔 포함됐으나 교체로도 나서지 못했다.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를 계획에서 배제한 것은 명백해 보인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상호 합의 하에 결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역시 문제는 높은 수준의 급여였다. MUN은 "유럽의 어떤 클럽도 래시포드의 높은 급여를 감당하긴 힘들다. 맨유가 완전 이적에 동의한다면 래시포드에게 위약금을 지불해야 할 수 있다. 맨유가 급여 일부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임대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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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BBC' 역시 '겨울 이적시장에서 떠날 수 있는 선수'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와 함께 래시포드를 언급하며 눈길을 끌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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