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다이나믹한 공격력 기대한다” ML 2년차 이정후, MLB닷컴 올해 주목할 선수 선정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1.01 14: 4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올해 재능을 꽃 피울 후보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일(한국시간) “매 시즌 메이저리그는 그동안 활약을 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떠오르는 무대가 된다. 재능을 꽃을 피우는 스타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엘리트가 될 수 있고 빅리그 신인이 기회를 활용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2025년에 주목해야할 선수는 누구일까?”라며 올해 놀라운 활약을 보여줄 선수들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로 선정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정후가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OPS .898을 기록한 한국 최고의 타자다. 지난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63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OSEN D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OSEN DB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정후는 37경기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을 기록하고 어깨 부상을 당해 일찍 시즌을 마쳤다. 아쉬움을 남긴 데뷔 첫 해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부상중인 이정후를 메이저리그 선수단과 함께 동행시키며 2025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MLB.com은 “이정후는 지난 오프시즌 자이언츠의 가장 큰 영입이었다. 하지만 37경기에 출전하고 5월 시즌을 끝나게 하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이정후는 스프링 트레이닝에 완전한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며 중견수와 리드오프를 맡을 수 있다. 자이언츠는 여전히 그가 그 포지션에서 리그 정상급 컨택 기술에 기반한 다이나믹한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고 믿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OSEN DB
이정후는 지난해 10월 귀국 인터뷰에서 “다쳐서 경기를 못 뛰고 재활을 하는 동안 스스로 정신적으로 빅리그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구를 대하는데 있어서 멘탈적으로 한층 더 성장하고 경기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좀 더 성숙해진 시간이었다. 선수들과 함께 1년 동안 뛰면서 경기를 빠지지 않고 많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라고 메이저리그 첫 해를 보낸 소감을 밝혔다. 
“재활 운동은 다 끝났다. 구단에서 나에게 내려준 비시즌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것대로 다음 시즌 몸을 잘 만들면 될 것 같다”라고 몸 상태에 자신감을 보인 이정후는 “우선 부상없이 한 시즌을 풀로 뛰고 싶다. 왜냐하면 2년 동안 내가 그렇게 뛰지 못했다. 경기를 나서야 뭔가 상황이 벌어질텐데 경기를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2년째 발생했다. 내가 제일 야구를 많이 하고 야구가 늘어야 하는 시기인데 자꾸 쉬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이 걱정이다. 일단 경기를 많이 출전해서 잘하든 못하든 많은 경기에 나서보고 싶다”라고 내년 시즌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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