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에이스’ 박세웅에게 ‘꾸준한 선행’은 일상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12.28 08: 4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28)이 꾸준한 기부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2일 비추미안경과 함께 사회공헌 기부 전달 행사를 개최했다. 박세웅이 올 시즌 삼진 1개를 잡을 때마다 안경 3개를 적립해 지역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안경 교환권을 지원하는 러브 글래스 사업이다. 올해는 총 2200만 원 상당의 안경 교환권 440개를 학생들에게 선물했다. 
평소 꾸준한 선행으로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박세웅은 “평소 시력 문제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겪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작은 선물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앞으로도 지역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과 도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조던 발라조빅, 방문팀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4.09.01 / dreamer@osen.co.kr

비추미안경은 지난 2016년부터 롯데와 함께 부산지역 내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총 3000여 개의 안경 교환권을 지원해 오고 있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조던 발라조빅, 방문팀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웠다.3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4.09.01 / dreamer@osen.co.kr
박세웅은 지난 27일 모교 후배들을 위해 지갑을 활짝 열었다. 경운중학교(교장 조용득) 야구부에 1000만 원 상당의 야구공을 전달했고 틈날 때마다 후배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는 등 훈훈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해마다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는 박세웅은 “올해 전국 2관왕을 차지한 모교에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좋은 취지로 기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계 훈련 기간 동안 다치지 않고 열심히 훈련해 내년에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박세웅은 2015년 프로 데뷔 후 1군 통산 68승 88패 평균자책점 4.62를 거뒀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6승 11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했다. 아쉽게도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지만 173⅓이닝을 소화하며 올 시즌 국내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부산과 대구를 오가며 개인 훈련을 소화 중인 박세웅은 안경 에이스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줄 태세다. /what@osen.co.kr
경운중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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