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가 일본인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았다가 거절 당했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27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시애틀에 요시다의 트레이드를 추진했다가 무산됐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오프 시즌 최우선 전력 보강으로 선발 로테이션 강화에 뒀다. 보스턴은 FA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를 영입하려 했으나, 잇따라 실패했다. 스넬은 LA 다저스와 5년 1억8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프리드는 뉴욕 양키스와 8년 2억18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했다.
그러자 보스턴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트레이드로 ‘100마일’ 좌완 파이어볼러 개럿 크로셰를 영입했다. 보스턴은 크로셰를 영입하기 위해 4명의 유망주를 화이트삭스로 보냈다. 포수 카일 틸, 외야수 브래든 몽고메리, 내야수 체이스 메이드로스, 우완 투수 윌켈맨 곤잘레스가 패키지로 떠났다.
보스턴은 또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파인샌드 기자에 따르면, 보스턴의 타킷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선발투수 루이스 카스티요였다.
보스턴이 요시다를 트레이드 카드로 제안했는데, 시애틀은 요시다에 관심없고 내야수 트리스탄 카사스를 원했다. 카사스는 도쿄올림픽 미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특급 유망주. 보스턴이 카사스를 내줄 수는 없었다. 트레이드는 무산됐다.
요시다의 트레이드 무산은 요시다의 거액 몸값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요시다는 2023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328억원) 계약으로 미국에 진출했다. 계약 당시 오버페이 논란이 있기도 했다. 아직 3년 5580만 달러(약 823억원) 계약이 남아 있다.
요시다는 2023년 빅리그 첫 해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9리(537타수 155안타) 15홈런 72타점 71득점 출루율 .338, 장타율 .445, OPS .783을 기록했다. 올해는 손가락 부상으로 108경기 출장해 타율 2할8푼(378타수 106안타) 10홈런 56타점 45득점 출루율 .349, 장타율 .415, OPS .765를 기록했다. 시즌이 끝나고 지난 10월초 어깨 수술을 받고, 내년 개막전 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보스턴은 최근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정 투수였던 워커 뷸러와 1년 2105만 달러(약 305억원) 계약하며 선발투수를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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