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소민과 최다니엘이 플러팅을 주고 받았다.
27일 유튜브 채널 ‘뮤스비’에는 ‘최다니엘♥전소민 친구에서 연인 가능?’이라는 제목으로 ‘최다치즈’ 네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영상에서 집사로 변신한 최다니엘은 전소민을 맞이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사이. 전소민은 “제작발표회 때 물을 마시다 사레 들렸었다. 그때 겉온 안쪽에서 냅킨을 꺼내더니 건네더라”며 “최다니엘은 카리스마 있고 말수 없고 웃지도 않아서 낯설어서 다가가기 어려웠다. 드라마에서는 이렇게 해맑은 아저씨가 없었다. 눈에도 장난기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전소민은 최다니엘을 ‘최군’이라고 불렀고, 최다니엘은 전소민에 대해 “밝고 밝은 느낌이었다. 드라마에서 만났을 때는 너무 반가웠다. 미소 지을 때 입꼬리가 정말 예쁘다”고 말했다. 전소민은 “이거 플러팅이냐. 촬영할 때 대뜸 ‘너 실물이 훨씬 예쁘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 듣고 말이 묘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다니엘과 전소민은 이야기를 하면서 콜라주를 만들기로 했다. 전소민은 “동적인 것보다 정적인 게 좋다”면서 콜라주 만들기를 반겼다. 최다니엘과 전소민은 서로의 오래 된 팬이라고 밝혔다. 전소민은 “86년생 또래 배우가 많이 없다. 언젠가는 호흡 맞춰 보고 싶었다. 그래서 감독님에게 남자 배우가 누가 결정되는지 맨날 물어봤었다. 동갑이라고 해서 가장 먼저 떠올린 게 최다니엘이었다”고 말했다. 최다니엘은 “이건 플러팅이 아니라 거의 고백이다. 나는 금사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소민은 “최다니엘이 바보라고 놀린다. 먼저 저보고 바보라고 시작해서 더 심한 말이 뭐가 있을까 싶어서 ‘똥멍청이’라고 했더니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최다니엘은 “살면서 그 누구에게도 똥멍청이라고 들어본 적이 없는데 처음이라 황당한데 재밌더라. 전소민을 바보라고 한 건 귀여워서 그랬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다니엘은 “전소민을 진짜 귀여워하고 인간적으로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소민은 “나를 안 귀여워하기도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소민은 “사람들이 나를 귀여워하는 걸 알지만 악용하진 않는다. 귀여움으로 뭔가를 착취하거나 피해를 주진 않는다. 촬영이 힘들었을 순 있다”고 웃었다.
전소민은 사랑과 성공 중 어떤 것을 중요시하냐는 질문에 “사람이 가장 최우선으로 원하는 걸 하늘은 주지 않는다. 어릴 때는 일이었다. 지금은 사랑을 원하니까 일은 좀 안정적으로 되는 기분이 든다. 1지망보다 2지망을 주면서 사람을 사람을 희망을 주면서 살게 하고 가장 원하는 건 주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다니엘은 “예전부터 꿈이 행복하게 사는 거였는데 행복 빼고 다 누렸던 것 같다. 그래서 20대 중반에 제일 우울했다. 난 일과 사랑 중 지금은 일이다. 얼마 전만 해도 영원히 일을 할 줄 알았다. 무한한 뭔가가 있는 느낌이었는데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겠다가 보인다. 그러니까 한시가 아깝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전소민은 “어릴 때 성에 찰 만큼 일을 많이 하진 못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지금 반대인게 막연한 꿈을 내려놓고 내 삶에 집중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전소민은 “나는 술을 잘 먹진 못하는데 조금씩 오래 마신다. 아빠랑 성격이 비슷하다고 하는데 별로 친하진 않다. 아빠를 너무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걸 알고 있지만 사이가 보편적인 딸들과는 다르다. 아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본 적이 없고 손도 안 잡아 봤고 팔짱도 안 껴본 것 같다. 포옹도 안 한다. 문자로 ‘아빠 사랑해’라고 하면 하겠는데 영상 편지도 못 쓰겠다. 아빠가 친구처럼 키워서 그러는 거 같다”고 말했다.
최다니엘은 “엄마가 4살 때 돌아가셨다. 형과 내가 6살 차이인데, 형은 초등학생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거다. 아버지 혼자서 둘을 키워야 하니 더 바쁘셨다. 나도 이른 나이에 데뷔를 하게 됐는데 스무살 때부터 혼자 살았다. 그러면서 표현할 수 있는 시간들이 점점 지났더라. 표현은 나도 잘 못해서 이제 조금씩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소민과 최다니엘이 출연하는 KBS Joy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천당' 밑 '천포 신도시'를 배경으로 사랑도, 결혼도 쉽지 않은 위장 유부녀 '지송이'의 파란만장 천포 생존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