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면제와 관련해 시청자 기만 의혹에 휩싸였던 가수 박서진의 ‘살림하는 남자들2’ 하차 청원에 KBS가 답했다.
KBS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 제작진은 27일 시청자 게시판에 “출연자 박서진 씨에 대해 보내주신 시청자 님의 정성 어린 글 감사드린다”며 최근 불거진 군 면제와 관련한 하차 청원 등에 대한 답변을 게재했다.
‘살림남’ 측은 “군복무는 합법적 사유로 면제 받았고, 팬들과의 관계 및 과거 도움을 받은 기자 및 팬 관련한 내용은 제작진이 소상히 알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해 프로그램 출연 여부를 결정지을 만큼 도덕적 법률적으로 문제점이 드러난 것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허위 정보에 대해서는 저희 또한 늘 경계하며 주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군 복무는 우리나라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박서진의 경우 정당한 사유로 군 면제를 받았음이 보도됐다. 우려하시는 바와 같이 이로 인한 출연 중단은 제작진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논란으로 인해 많은 시청자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출연자의 사생활을 관찰해 제작하는 만큼 오해와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진정성 있게 접근해 제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살림남’ 측은 “박서진의 동생 박효정 역시 밝히기 힘든 여러 내용을 방송으로 이야기하며 끈끈한 남매애를 보여주어 많은 분의 응원을 받고 있다. 다만 이를 통해 가족분들의 일상이 지나치게 노출되어 우려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저희 제작진이 늘 경계하고 주의하고 있다. 앞으로도 저희 제작진은 살림남의 이야기를 더욱 진솔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박서진은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20대 초반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실제로 박서진은 여러 방송을 통해 사고고 손을 다친 아버지, 암 투병을 하신 어머니, 만선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의 49재 당일 간암 투병 중이던 큰 형이 간 이식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등의 사실을 밝히며 우울증과 불면증, 등 오랜 기간 정신 질환을 앓아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