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귀국한 김혜성, ML 진출은 이상없나…美매체 “SEA·LAA·SD, 김혜성에 관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12.27 08: 4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5)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한국에 돌아왔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7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김혜성은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자리를 잡았다.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한 김혜성은 올해 시즌이 시작하기 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841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한 김혜성은 예정대로 이번 겨울 포스팅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5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포스팅이 공시된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 마감시한은 오는 1월 4일 오전 7시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이날 시상식에서는 퓨처스(2군)리그, KBO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와 KBO 수비상에 대한 시상과 함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됐다.2루수상 수상한 키움 김혜성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4.11.26 /cej@osen.co.kr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적극적으로 협상을 할 수 있는 윈터 미팅 기간을 노려 포스팅을 시작한 김혜성은 보다 적극적으로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지난달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미국에서 몸을 만들며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계약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혜성은 윈터 미팅이 끝나고 올해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도 아직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물론 아직 충분히 계약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미국은 크리스마스와 신년 연휴가 시작된 시점이라 활발하게 협상이 진행되기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김혜성에 대한 미국매체들의 평가는 꽤 긍정적이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이번 스토브리그를 앞두고 김혜성이 3년 2400만 달러(약 353억원)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김혜성이 포스팅 됐을 당시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김혜성의 포스팅 뉴스를 게시했다. 계약이 늦어지고 있지만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다는 전망은 아직까지는 바뀌지 않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중요한 계약을 앞두고 김혜성은 지난 23일 한국에 돌아왔다. 현재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하고 있는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해외에 장기 체류를 하는 것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아직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김혜성이 계약에 근접했다는 소식도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26일 “시애틀은 여전히 중요한 첫 번째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한국에서 온 해외선수가 첫 번째 도미노가 될 수 있다. 시애틀은 김혜성을 노리는 3팀 중 한 팀”라고 보도하며 시애틀이 김혜성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확실한 주전 2루수가 없었던 시애틀은 김혜성이 포스팅을 신청하기 전부터 꾸준히 거론된 팀이다. MLB.com 존 폴 모로시 역시 프리미어12 기간 시애틀이 김혜성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시애틀 외에 김혜성에게 관심이 있다고 알려진 팀은 에인절스와 샌디에이고다. 
만약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다면 강정호, 박병호(삼성), 김하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에 이어 키움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5번째 선수가 된다. 가장 최근에 진출한 이정후는 지난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60억원) 계약을 맺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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