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라이브 논란, ‘가요대전’ 문제였나..인이어 뺐다 꼈다 “안 나와”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12.26 10: 49

그룹 빅뱅의 멤버이자 가수 지드래곤이 8년 만에 ‘SBS 가요대전’에 출격했다. 여전한 무대 장악력과 퍼포먼스가 눈에 띄었지만, 아쉬운 라이브와 음향에 팬들의 아쉬움도 컸다. 지드래곤과 라이브 실력 논란이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단어의 조합 사이에서 ‘가요대전’의 음향이 문제였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SBS 가요대전’에서는 샤이니 키, 2NE1, NCT 127, NCT DREAM,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에스파 등 총 29개 팀이 참여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지드래곤은 ‘가요대전’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며 8년 만에 출격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는 무대를 선보였다. 신곡 ‘POWER’와 함께 2013년 발매된 ‘삐딱하게, 2015년 발매된 ‘맨정신’을 함께 선보였고, 특히 엔딩에서는 무대에서 드러눕는 파격적인 엔딩으로 크리스마스 축제의 마무리를 함께 했다.

그러나 해당 퍼포먼스의 반응은 첨예하게 갈렸다. ‘불호’를 표현한 이들은 그의 라이브 실력이 불안정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실제로 방송에서도 지드래곤은 AR 음원과 함께 라이브를 더했지만, 목을 긁는 창법, 다소 음정에 맞지 않는 애드리브, 밀리는 박자 등이 이어졌다.
반면 퍼포먼스의 문제점이 ‘SBS 가요대전’의 음향 문제라는 반응도 많았다. 무대 직캠 영상을 통해 지드래곤의 무대를 본 팬들은 인이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마이크 문제로 인해 무대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드래곤은 공연 중 “안 나와”라는 말을 하는 입모양이 포착되면서, 인이어 혹은 마이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또 공연 중에 인이어를 뺐다 꼈다를 반복하고, 귀를 만지작거리는 등 무대에서 라이브 실력을 제대로 펼칠만한 상황이 안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생겼다.
더불어 지드래곤이 무대에 드러누워 있던 상황에서 다른 출연자들이 등장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무대 위로 모든 출연자들이 속속 올라온 것. 지드래곤도 이를 알아채고 일어나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지만, 무대의 여운을 느끼기도 전에 급하게 엔딩이 마무리 지어지는 점에 팬들의 아쉬움도 컸다.
지드래곤 뿐만 아니라 이날 진행된 공연 곳곳에서 마이크 소리가 너무 작아 가수들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음향 송출 과정이 매끄럽지 않고 먹먹한 소리가 전달되는 등 음향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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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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