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무대 공포증 고백 “신인 때, 감전돼 죽는 거 아닌가” (‘틈만나면’)[순간포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12.11 06: 10

‘틈만 나면’ 유재석이 무대 공포증을 겪었던 신인 시절을 회상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틈만 나면’에서는 골프 황제 박세리가 출연해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대전 시민들을 만났다.
첫번째 ‘틈 주인’을 만난 후 세 사람은 박세리의 찐 단골집인 유명한 식당을 찾았다. 식사하던 중 유재석은 “쉴 때는 뭐하냐”라고 물었고, 박세리는 “반려견들과 산책하거나 지인들과 식사하고 반주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은퇴한 동료들 얘기 들어보면 평생 할 운동을 그때 다해서 오히려 운동 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박세리의 공감을 자아냈다.

유연석의 질문도 이어졌다. 유연석은 “선수 시절 우승 퍼트 남겨놨을 때 긴장감 어떻게 극복하냐”라고 궁금해했다. 박세리는 “그때는 긴장한 걸 잘 몰랐다. 집중을 너무 하니까 긴장이 된다는 생각을 못한다. 항상 긴장 속에 살아서 몰랐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지금은 아니지만, 그 때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없었지 않나. 정말 우리한테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IMF랑 겹쳐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줬다”라며 맨발의 투혼을 선보였던 감동의 순간을 회상했다.
이에 대해 박세리는 “운이 좋았다”라고 겸손하게 답했지만, 유연석은 “지독한 연습의 결과다”라고 치켜세우자 “그놈의 승부욕 때문에”라며 민망한 미소를 지었다.
반면, 유재석은 신인 시절 무대공포증이 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무대 공포증과 울렁증 때문에 녹화만 들어가면 손을 벌벌 떨었다. 마이크가 엄청 떨릴 정도. 울렁증 때문에 게임에 들어갈 때 실전에서 못한다. 연습할 때는 너무 잘하는데 녹화들어가면 떠는 거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마이크가 땀이 나서 나 이러다가 감전되서 죽는 거 아닌가 했다. 실전에 약하고 하니까 PD님들이 안 써줬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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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틈만 나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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