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안 표결 등으로 '풍향고'가 한주 쉬어가기로 했다.
유튜브 채널 '뜬뜬' 측은 6일 "안녕하세요 제작진입니다. 이번주 일요일(12/8) 업로드 예정이었던 '풍향고'는 한주 쉬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라며 공지를 남겼다.
'풍향고'는 웹 예능 '핑계고'의 스핀오프 콘텐츠다. 배우 황정민이 '핑계고'에 출연해 콘텐츠명을 '풍향고'로 잘못 부른 말실수에서 착안, MC 유재석이 '바람 따라 떠나는 여행 예능'이라는 의미를 붙여 기획됐다. 유재석을 비롯해 황정민, 방송인 지석진, 양세찬이 '노 어플 즉흥 해외여행'이라는 콘셉트로 베트남 하노이를 찾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풍향고'는 지난달 24일 첫 에피소드는 공개와 동시에 구독자들의 열띤 관심을 받았다. 실시간 시청자가 8만 7천 명을 넘어서는가 하면, 공개 하루 만에 280만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무려 100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의 영상이 이례적으로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2위까지 오르는 진풍경을 만들어내는 등 짧고 빠른 편집이 주가 된 유튜브 생태계에서 롱 콘텐츠의 신기원을 열었다.
그러나 앞서 3일 밤 10시 29분,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에 여야 의원들이 190명 재석한 가운데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됐고, 4일 새벽 5시 40분 계엄 해제가 공고됐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비상계엄 선포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이슈로 이어졌고, 이후 탄핵안이 상정되며 7일 오후 국회에서 표결을 앞두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유튜브 채널 '뜬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