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6 대역전 드라마 주인공 박경수의 힘, 이래서 베테랑 베테랑 하는가 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8.27 00: 01

"계속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선수들이 앞에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래서 타석에서 더 집중해서 치려고 했다".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KT의 ‘맏형’ 박경수가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박경수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3-5로 뒤진 8회 2사 만루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8-6 승리에 이바지했다. 

2:5→8:6 대역전 드라마 주인공 박경수의 힘, 이래서 베테랑 베테랑 하는가 보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2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이호연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박경수. 3-5로 뒤진 8회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박경수는 롯데 특급 소방수 김원중에게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오윤석과 신본기는 여유 있게 홈인. 이 과정에서 송구 실책까지 겹쳐 1루에 있던 김민혁까지 홈을 밟으며 6-5 역전 성공. 
2:5→8:6 대역전 드라마 주인공 박경수의 힘, 이래서 베테랑 베테랑 하는가 보다
2:5→8:6 대역전 드라마 주인공 박경수의 힘, 이래서 베테랑 베테랑 하는가 보다
롯데는 8회 윤동희의 적시타로 6-6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으나 KT는 9회 마지막 공격 때 상대 실책과 신본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8-6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경수는 경기 후 “계속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선수들이 앞에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래서 타석에서 더 집중해서 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는데 보탬이 됐다는 게 기분이 좋다. 계속해오고 있는 것처럼 위닝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들 모두 한 마음으로 뭉쳐서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강철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정말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말하고 싶다.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고 투수, 야수 누구 한 명 할 것 없이 집중력 있게 끝까지 싸워줬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