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 '주호민 사태' 여파?...인터넷 방송→라디오까지 잠정 중단 [Oh!쎈 이슈]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8.23 15: 40

웹툰작가 겸 방송인 침착맨(이말년)이 본격적인 휴식기를 갖는다.
23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측은 "토요일 게스트 침착맨은 '배텐' 출연을 쉬면서 휴식기를 갖기로 했습니다. 토요일은 월간 잇섭 코너가 확대 편성 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고 알렸다.
앞서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은 발달 장애 자폐 아들을 가르치는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법 혐의로 고소한 소식이 알려지며 큰 비난을 받았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동료 웹툰 작가이자 유튜버로 함께 활동한 침착맨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쏟아졌다. 그간 주호민이 절친 침착맨의 채널에 자주 출연해 인기를 얻었기 때문.

침착맨, '주호민 사태' 여파?...인터넷 방송→라디오까지 잠정 중단 [Oh!쎈 이슈]

'불똥'이 튄 침착맨은 지난달 2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궁금한 분도 계시겠지만. (주호민은) 절친한 지인으로 이번 사건 자체를 굉장히 안타깝게 본다. 일단은 좀 차분하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 내가 말을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렇게 말해도, 저렇게 말해도 어떻게든 원래 의도와 상관없이 전달될까 봐 말이 조심스럽다"라며 조심스러운 심경을 내비쳤다.
침착맨, '주호민 사태' 여파?...인터넷 방송→라디오까지 잠정 중단 [Oh!쎈 이슈]
이후 주호민은 두 번의 입장 발표를 통해 성난 여론을 돌리려 했지만 역풍은 계속됐고, 침착맨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중 침착맨은 지난 4일 유튜버 궤도와 합방을 하면서 "(다음 방송을) 아직 정한 건 아닌데 나중에 해야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이제 그만하고 싶다. 계획이었다. 9월 추석쯤까지 하고 오므릴 수도 있다. 조금 더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며 털어놨다.
이어 지난 6일에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9월부터 쉴지 10월부터 쉴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그냥 제가 정신적으로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 때문에 안 되고, 무슨 일 때문에 안 되고, 사건이 있어서가 아니고 일을 많이 해서 그렇다. 그래서 쉰다는 얘기다. 굳이 연결 안 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며 휴방을 암시했다.
고민 끝에 침착맨은 결국 21일 라이브 방송서 오는 9월부터 휴방을 예고했다. 다만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침착맨은 "주변 사람들이 심리 상담을 예약 해줘서 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안 가고 싶다. (심리 상담) 가면 가정사를 얘기해야 한다. (상담사가) 정보를 쌓는 느낌이다. 대답하는 과정이 유쾌하지 않다"라며 심경을 내비쳤다.
이미 지난 3월 '번아웃'으로 인해 개인 방송을 중단한 바 있던 침착맨이 다시 한번 활동을 잠정 중단하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yusu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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