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연상♥' 이현이 "맨날 비싼 데 가는 친구 보고 술 마시면서 울었다"('라디오쇼')[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8.23 13: 40

모델 출신 방송인 이현이가 연애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청취자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현재의 남편과 교제했던 시절의 일화를 전한 것.
23일 생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빽가・이현이가 출연한 ‘빽현의 소신 발언’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한 청취자는 “식성이 안 맞는 연인과 결혼해도 될까?”라는 주제로 사연을 보냈다.
이에 먼저 빽가는 “예전에 여자친구와 제가 메뉴로 인해 싸웠던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1살 연상♥' 이현이 "맨날 비싼 데 가는 친구 보고 술 마시면서 울었다"('라디오쇼')[종합]

이날 빽가는 “코요태가 하루에 행사를 4개 했던 날이 있었다. 당시 사귀었던 여자친구는 제가 그날 4개의 행사를 하고 왔다는 걸 알고 기다렸다”며 “저는 그러든 말든 집에 가서 제가 좋아하는 떡볶이, 치킨를 배달해 먹었다. 저는 그 정도만 해도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의 여자친구는 다른 메뉴를 먹고 싶어 했고, 빽가와 생각이 달라 갈등을 겪었다고 한다.
이에 빽가는 “저는 떡볶이랑 치킨만 먹어도 좋은데 그 친구는 제게 ‘돈을 그렇게 벌고 도대체 왜 그렇게 먹냐?’고 하더라”며 “저는 좋아서 먹는 건데 그 친구는 내가 돈을 아끼는 줄 알더라”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빽가는 또 다른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저는 생선을 못먹는데, 여자친구가 오마카세 식당에 가보고 싶어 했다. 비싸지만 갔는데 제가 못먹고 있으니 여자친구가 ‘왜 안 먹냐’고 묻더라. 제가 ‘나 못먹는 거 알잖아’라고 답했더니 ‘그럼 왜 왔어?’라고 화내더라. 제가 그래서 ‘너가 먹고 싶다고 해서 왔다’고 말했더니 더 싸웠다”고 전했다.
빽가는 그러면서 “연인과 식성이 맞고 안 맞는 건 되게 중요한 거 같다”고 자신만의 가치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저는 의상 스타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외모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어도 옷 스타일이 저와 다르면 아예 만나지 않는다. 아직까지 결혼할 생각은 없다”고 단언했다.
'1살 연상♥' 이현이 "맨날 비싼 데 가는 친구 보고 술 마시면서 울었다"('라디오쇼')[종합]
한편 이현이는 남편과의 연애 시절을 떠올려 관심을 모았다. “결혼 전에 남편과 저는 노포, 연탄구이집, 포장마차에 자주 다녔다. 남편과 되게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한 살 연상의 회사원과 2012년 결혼했다.
이어 이현이는 “당시 제가 제 친구를 남편의 친구와 소개팅 해줬다. 남편의 친구는 제 친구와 맨날 스시집이나 코스 요리집 등 비싼 데만 데리고 가더라. 그 친구를 보니 갑자기 서러웠다. 그래서 술 마시면서 울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현이는 ‘주량이 어떻게 되느냐’는 DJ 박명수의 질문에 “제 주량은 소주 2병 정도”라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가 “에이, 그보다 조금 더 마실 거 같다”고 하자 이현이는 “맞다”고 인정하며 “소주 2병에 (다른 술까지) 섞어 마시게 되면 테이블 위에 올라간다. 취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아진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는 이현이에게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고맙다”며 “다음 주에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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