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 전혜진 “스테이씨 ‘ASAP’ 잘 추고 싶었다..속성 과외에 맹연습” [인터뷰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8.23 13: 09

‘남남’ 전혜진이 극중 춤 실력을 선보인 스테이씨 ‘ASAP’ 댄스에 대해 입을 열었다.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배우 전혜진을 만나 ENA 월화드라마 ‘남남’ 종영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전혜진은 극중 딸은 있지만 미혼인 김은미 역을 맡았다.

‘남남’ 전혜진 “스테이씨 ‘ASAP’ 잘 추고 싶었다..속성 과외에 맹연습” [인터뷰 종합]

작품에서는 전혜진 특유의 유쾌함이 가득 담겼다.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는 병원에서 스테이씨의 ‘ASAP’을 추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전혜진은 “간호사들이 ‘워~’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리액션이 왜이래? 생각했다. 생각해 보니까 얘는 늘 이래서, 오래된 관계니깐 그들은 늘 은미를 저렇게 봤겠구나 싶었다”며 “촬영할 때는 빨리 끝내죠! 하면서 부끄러운 거 없이 빠르게 하려고 했다. 가수처럼 카메라 2대씩 돌리고”라고 설명했다.
연습은 많이 했냐는 말에 “저작권 때문에 음악이 못 정해져서. 속성으로 그때 가서, 너무 잘 추고 싶어서 부탁을 했다. 연습을 한 2번하고, 동영상을 보면서 은미처럼 계속 춤을 추고 있었다. 손은 되는데 몸이랑 같이가 안 되더라. 쉽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남남’ 전혜진 “스테이씨 ‘ASAP’ 잘 추고 싶었다..속성 과외에 맹연습” [인터뷰 종합]
19금 장면부터 걸그룹 댄스, 막춤까지 이어진 촬영에서 어느 순간 전혜진은 자신을 내려놨다고. 그는 “우선 현장이 그닥 부담스럽지 않았다. 아침부터 소리지르거나 행동을 해야할 에피소드 장면이 있어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죠. 제발 키득거리지만 말아다오 하면서. 점점 저도 은미화되는 것 같다. 저는 카메라에만 잘 나왔으면 좋겠다. 부끄러워하는 모습만 안나왔을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혜진은 “너무 감사하게도 캐릭터를 살렸다고 하면 기분이 좋다. 이번 ‘남남’도 그랬다. 저 스스로도 좀 할 수 있을까? 고민이 있었고, 은미 같은 경우는 굉장히 다양한 모습들이 어우러져야할텐데, 그런 모습을 잘 써주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남’은 첫 회 시청률 1.3%로 시작해 6회에서 3.6%를 기록하며 ENA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후 9회 수도권 시청률 5.5%, 11회 전국 시청률 4.6% 등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시청률 상승이 의식되지 않았냐는 말에 전혜진은 “이게 사전제작이라 의식은 없었다. 제작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지금은 감사한 상태다. 좋아해주는 게 느낌이 다르다. ‘재밌어’ 이게 아니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어 하더라. 남자들도 그렇고, 굉장히 다양한 연령층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볼 수 있어서. 어린 친구들이 좋아할 줄 알았는데, 저보다 연배가 높으신 분들도 재밌게 본다고 하시더라”고 이야기했다.
‘남남’ 전혜진 “스테이씨 ‘ASAP’ 잘 추고 싶었다..속성 과외에 맹연습” [인터뷰 종합]
그러면서 전혜진은 “제가 할수있는 건 홍보정도니까. 감독님한테 ‘솔직히 어때요?’라고 물어봤죠. 계속 불안감이 밀려오더라고요. 이런 걸 싫어하는 사람도 많겠구나하고, 제 캐릭터 조차도 밉상일수 있겠다. 저도 연기를 하면서 이렇게 까지 얘기를 하면 좀 과한걸 떠나서 이해가 안돼요 싶은 부분도 있었거든요”라며 “그런 부분을 어레인지 하면서 갔는데, 웹툰 상에서 남아있는 부분이 있었다. 뒤에서 욕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피부로 느끼는 건 더 많이 좋아해주신다. 이전 연기를 넘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좋은) 그런 이야기만 들으려고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전혜진에게 ‘남남’이 어떻게 남을 것 같냐고 묻자 “제가 느끼듯이 ‘뭐가 부족하다, 아니다’ 말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면서, 제 아이들만 봐도 같은 배에서 나왔지만 성향이 전혀 다르거든요. 서로 다름을 존중하면서 한 인격체로 봐주면, 그 부분을 드라마를 통해 늦었지만 이렇게 풀어가도 되는구나를 배웠다. 다름을 인정하고 그런 부분을 사랑해주면 좋지 않을까”라며 “저는 또 강직함이 아닌 다른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그런 작품이 필모그래피에 더해질 수 있어서 ‘남남’에 너무 감사하고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ENA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22일 종영했다.
/cykim@osen.co.kr
[사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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