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배' 에릭센 앞에서 깨갱... 21세 DF, 화내려다→급 웃으며 포옹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3.06 22: 59

 화를 내려다 ‘대선배’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인 것을 확인한 뒤 포옹으로 태세를 전환한 노리치시티의 수비수 브랜든 윌리엄의 행동이 화제다.
브렌트포드는 6일(한국시간) 오전 0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브렌트포드는 승점 27, 리그 15위를 유지했다. 강등권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반면 노리치시티는 승점 17로 20위 최하위다.

[사진]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쳐.

이 경기에서 결과 말고 팬들의 시선을 끄는 것이 있었다. 바로 플레이 도중 나온 훈훈한(?) 장면이다.
상황은 이러했다. 전반 39분 브렌트포드가 1-0으로 앞서던 때 에릭센과 윌리엄은 서로 뒤엉켰다. 에릭센이 윌리엄 뒤에서 유니폼을 잡아당겼고, 이에 두 사람은 같이 넘어졌다.
윌리엄은 자신을 뒤에서 잡아당긴 브렌트포드의 선수에게 화를 내고자 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해당 선수가 에릭센인 것을 확인하곤 포옹으로 마무리했다. 그것도 화난 표정은 온데간데없고 웃으며 에릭센의 상체를 감쌌다.
에릭센은 윌리엄의 행동이 귀엽다는 듯 웃었다.
지난해 6월 유로2020 대회에서 덴마크 대표팀으로 출전해 핀란드와 대결하던 중 에릭센은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후 브렌트포드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에릭센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두 골 차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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