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맞대결은 만남 만으로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해 12월(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2021-2022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앞서 한 차례 추첨을 진행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상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누락되는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에 다시 추첨을 진행했다.
이로써 수많은 축구 팬의 관심을 모은 파리 생제르맹(PSG)과 맨유의 맞대결, 리오넬 메시(34, PSG)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의 맞대결은 취소됐다. 두 선수 모두 황혼기를 향해 가는 나이이기에 이 둘의 맞대결을 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 더 아쉬운 취소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24/202202240305776269_62167af7262b0.jpg)
하지만 재추첨은 결과적으로 더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었다. 재추첨 결과 PSG는 레알 마드리드를, 맨유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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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매번 좌절을 안겼다. 지난 2013-2014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우승컵을 눈앞에서 빼앗아 왔고, 2015-2016 시즌 다시 만난 결승에서 승부차기 5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해 우승을 결정지었다. 다음 시즌엔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폭발 시켜 아틀레티코를 4강에서 탈락시키기도 했다.
호날두는 레알을 떠난 뒤 유벤투스에서도 아틀레티코를 상대했다. 2018-2019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아틀레티코를 만난 호날두는 1차전 0-2로 패배했지만, 2차전 홈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디에고 시메오네(51) 아틀레티코 감독은 "호날두는 우리에게 악몽 그 자체"라며 좌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친정팀 맨유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번 아틀레티코를 상대하게 된 호날두는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35경기에서 25골 9도움을 성공시켰다. 챔스 무대에서 아틀레티코를 재회한 호날두가 득점포를 가동할지 주목된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를 남긴 두 팀간의 '2021-2022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는 잠시 후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진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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