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장우진 ‘팀도, 나도 단독선두’ [KTTL]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2.24 01: 08

남자 프로탁구의 선두경쟁이 점입가경이다. 경기 하나에 1~3위 순위가 요동치더니 결국, 3팀이 26점으로 최고승점을 기록했다. 그중 국군체육부대(상무)가 한 뼘 리드를 잡았다.
상무는 지난 23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씨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남자 코리아리그에서 에이스 장우진이 두 매치를 잡아내고, 조승민이 마지막 5매치에서 맹활약한 덕에 삼성생명에 매치스코어 3-2로 승리했다.
1라운드(2월8일) 2-3 패배를 고스란히 설욕한 것. 4연승으로 승점 3점을 보탠 상무(8승2패)는 승점 26점으로 삼성생명, 미래에셋증권(이상 7승3패)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승률에서 앞서 단독선두가 됐다.

한국프로탁구리그 제공

개인순위 1, 2위를 달리는 장우진(상무)과 안재현(삼성생명)의 맞대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불꽃 접전을 펼친 명승부였다. 1매치는 삼성의 에이스 안재현이 백호균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2-0(11-5 11-5)로 꺾었다.
그러자 장우진이 2매치에서 이상수를 접전 끝에 2-1(11-5 11-13 11-9)로 꺾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3매치 복식에서 복식최강 이상수/조대성 조를 내세워 다시 우위를 점했다. 이/조는 7승3패를 기록, 복식랭킹 1위를 확고히 했다.
지면 경기가 끝나버리는 4매치에서 장우진은 다승레이스의 라이벌 안재현을 맞았다. 이때까지 둘은 각각 17승3패와 15승5패를 기록, 안재현이 이기면 팀 승리는 물론 개인순위 공동선두가 되는 상황이었다.
이 절체절명의 승부에서 장우진은 한 수 위의 포핸드 파워를 앞세워 감각이 뛰어난 안재현을 2-0(11-5 11-9)로 돌려세웠다. 현재 리그 최고의 선수가 누구인가가 판명나는 경기였다.
이어 조승민은 입대 전 팀후배이자 삼성이 자랑하는 신예 조대성을 맞아 노련한 플레이로 예상을 깨고 2-0(11-7 11-8) 낙승을 거두며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단식 두 경기를 따낸 에이스 임종훈을 앞세워 최하위 보람할렐루야에 매치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4위로 한 칸 점프했고, 에이스 김동현마저 2점을 내주며 힘을 쓰지 못한 보람은 리그 최다연패를 경신하고 말았다.
임종훈은 1매치에서 상대 최인혁을 2-1(11-9 7-11 11-7)로 눌렀고, 매치스코어 2-1로 앞선 4매치에 다시 나서 김동현을 2-0(11-6 12-10)으로 제압하며 에이스 노릇을 다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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