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컨퍼런스 나가기엔 과분한 '다이내믹 듀오' 케인-손흥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5.25 06: 30

‘유럽 여행’이라 평가절하되는 대회에 출전하기엔 해리 케인(28), 손흥민(29) 등 토트넘의 공격진 면면이 과분하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레스터시티를 4-2로 제압했다. 제이미 바디에게 페널티킥을 두 차례나 내줬지만 케인, 가레스 베일(멀티골), 손흥민(자책골 유도)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62(18승 8무 12패)을 기록하며 최종 7위를 차지했다. 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밀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실패했지만 다음 시즌 신설되는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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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스포츠’의 토트넘 전담 조나단 빌 기자는 SNS를 통해 "개막 전 기대는 컸지만 최악의 실망을 안겨준 시즌이다. 때로는 좋은 축구를 했지만 대부분 아쉬웠다”라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은 솔직히 무조건 유럽 여행 다니고 싶은 관계자가 아니라면 성공이나 축하하면 안 된다”라고 혹평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막강한 공격력을 감안하면 이 성적은 더욱 초라해진다. 특히 막강한 공격 듀오인 케인과 손흥민의 공격포인트 개수를 보면 씁쓸함이 더 진해진다. 
레스터와 경기에서 골을 추가한 케인은 리그 23골로 개인 통산 세 번째 EPL 득점왕 타이틀을 따냈다. 앨런 시어러(3회), 티에리 앙리(4회)에 이어 세 번째로 득점왕 3회 이상 수상자가 됐다. 시어러와 앙리는 EPL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들이다. 
케인은 득점왕 뿐만 아니라 도움왕까지 차지했다. 이번 시즌 14개의 어시스트로 톱 클래스 미드필더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케빈 데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이상 12개)를 제쳤다.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한 것은 1993-1994시즌 앤디 콜(당시 뉴캐슬, 34골 13도움), 1998-1999시즌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당시 리즈, 18골 13도움)에 이어 세 번째다. 
손흥민 역시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EPL 37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며 득점 공동 4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의 유럽 단일 시즌 최다골로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17골을 터뜨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기에 손흥민은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도 세웠다. EPL 17골 10도움, 유로파리그 3골 1도움, 유로파리그 예선 1골 2도움, 리그컵 1골, FA컵 4도움 등 총 22골 17도움을 기록했다. 레스터전 코너킥이 득점으로 연결됐지만 카스퍼 슈마이켈의 자책골로 기록되어 공격포인트 40개 문턱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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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이적으로 토트넘에 복귀한 베일 역시 제몫을 톡톡히 해줬다. 시즌 중반까지 몸상태에 문제가 있었지만 서서히 공격포인트를 적립하더니 EPL에서 11골을 기록하는 등 16골 3도움을 쌓았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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