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동안 유럽 리그를 호령했던 G2를 상대로 호각을 다퉜던 실력은 여전했다. 프나틱이 라이벌 G2를 제압하고 상위권 등반의 발판을 마련했다. 볼리베어를 선택한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는 ‘원더’ 마틴 한센의 카밀을 찍어 누르면서 POG(Player of the game)에 뽑혔다.
프나틱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스프링 G2와 1라운드 경기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프나틱은 시즌 4승(3패)째를 거두면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시즌 2패(5승)를 기록한 G2는 FC살케04와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됐다.
경기 초반 프나틱과 G2는 한번씩 펀치를 주고 받았다. 먼저 G2가 정글이 개입하지 않은 탑, 봇 라인에서 킬 포인트를 획득하자, 프나틱은 4분 경 탑 라인 다이브로 추격을 개시했다.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의 릴리아가 시도한 봇 라인 갱킹도 흘려내면서 흐름은 팽팽하게 유지됐다.

균형을 깨뜨린건 ‘브위포’의 볼리베어였다. ‘브위포’의 볼리베어는 9분 경 솔로 킬을 시작으로 11분 경에는 탑 다이브까지 무위로 돌리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투가 벌어졌을 때에는 성장력을 바탕으로 G2의 딜러들을 물어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21분 경에는 ‘내셔 남작 버프’ 획득 후 G2의 진영을 난장판으로 만들면서 프나틱이 스노우볼을 더욱 빠르게 굴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27분 만에 골드 격차를 8000 이상 낸 프나틱은 두번째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프나틱은 사냥을 저지하려 움직이는 G2를 요리하고 넥서스로 진격했다. G2는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조이와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의 카이사가 살아 남았지만, 프나틱의 공성을 막지 못하고 시즌 2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