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연봉을 체납한 것이 밝혀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2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에게 연봉 대다수를 체납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스페인 매체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최근 메시와 바르셀로나가 2017년 11월 맺은 재계약 조건을 공개했다. 메시 4년 동안 5억 5500만 유로(약 7525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받거 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준 활약, 축구계에서 위상 등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조건이다. 여기에 유스 시절을 포함해 20년 동안 바르셀로나에 헌신한 것까지 고려하면 무리한 대우는 아니다.
계약서 유출 이후 메시와 바르사 구단은 계약서를 유출한 엘 문도를 정식으로 기소할 것이라 다짐했다. 여기에 엘 문도에게 계약 조건을 알린 것이 전임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의 세력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바르토메우 회장은 계약 사실을 알린 것은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일부에서는 회장 대행인 카를레스 투스케츠가 엘 문도 기자에게 정보를 넘겼다고 보고 있다.
마르카는 "바르사의 재정 위기는 심각하다. 구단은 재정난으로 인해 1군 선수들에게 제대로 연봉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연스럽게 메시 역시 피해의 대상이었다. 마르카는 "메시는 1월까지 7200만 유로(약 973억 원)를 받았어야 하지만 6350만 유로(약 858억 원)를 받지 못한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자연스럽게 바르사 구단은 임금이 체납된 상황에서 여론전을 위해 메시의 계약서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벼랑 끝으로 향하고 있는 메시와 바르사의 관계가 어디로 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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